(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김하늘 양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가해 교사 명 모씨(40대)가 근무했던 초등학교 교장·교사 등 주변인 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가해 교사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명 씨는 인공호흡기를 낀 채 중환자실에 입원중에 있어 대면 조사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20일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초등학교 교장·교감과 교사 1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교장은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함께 명 씨의 휴대전화, 주거지·학교 PC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프로파일러 5명을 투입해 피의자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당일 명 씨는 흉기를 구매하려 교문 밖으로 나가기 전 인터넷에서 과거 살인 사건 기사와 범행 도구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의 정신 상태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우울증 병력은 있지만 반사회적 인격장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범행 후 자해한 명 씨는 병원 치료 중 웃음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명 씨는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대면 조사를 시도했지만 혈압 상승으로 중단됐다. 의료진은 회복이 덜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사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과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범행동기를 규명하고 있다”며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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