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영덕군의 산불 피해액이 1년 예산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영덕군 등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NDMS(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 피해 집계 결과, 공공시설은 26개 분야에서 1265억 원, 사유시설은 31개 분야에서 1905억 원 등 총 317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6000억 원인 영덕군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번진 산불로 영덕지역의 산림 1만6577㏊가 소실됐으며 10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피해 집계 결과 주택 1652세대, 공장 16곳, 소상공인 건물 351곳, 태양광 발전시설 228곳, 승용차와 버스 등 46대가 탔다.
또 사과, 복숭아, 포도, 자두 등 농작물 121㏊와 트랙터 등 농기계 2397대, 농업시설 1136동, 어선 29척, 어망 76건, 육상 양식장 2곳 등 농·어업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사찰과 교회 18곳이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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