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뉴스1) 공정식 기자 = "하루빨리 복구돼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대구 군위군이 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었다. 8일 오전 장날을 맞은 군위읍 군위전통시장 농협 군위지부 앞에는 사랑의 열매 군위나눔봉사단원과 군위군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 등이 모금 활동을 펼쳤다.
군위군은 의성군에서 산불이 처음 시작된 안평면과 20㎞ 남짓한 거리에 있어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하마터면 큰 피해를 볼 뻔했다.
주민들은 "산불 확산 당시 일부 군위군 주민들이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대피를 준비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황미례 사랑의 열매 군위 나눔봉사단장은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빠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거리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은주 바르게살기운동 군위읍위원장은 "가족과 같은 분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어 너무 안타깝다"며 "힘내고 건강 관리를 잘하길 빈다"고 했다.

거리 모금은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군위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벌였으며, 모은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거리 모금은 오는 10일 군위군 의흥면 전통시장 앞에서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위군은 4월 한 달간 '경북 산불 피해민들을 위한 특별모금'을 추진한다.
김진열 군수는 "삶의 보금자리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길 희망한다"며 "모인 성금이 잘 전달돼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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