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4·2 재·보궐선거 대구 달서구 제6선거구 선거가 2일 오전 6시 시작됐다.
광역의원(대구시의원)을 선출하는 달서구 제6선거구 유권자는 6만1632명으로,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2113명(3.43%)을 제외한 5만9519명이다.
김태형(50)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주범(48) 국민의힘 후보, 최다스림(28) 자유통일당 후보 중 1명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게 되지만, 시민들은 관심은 극도로 저조하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후 이어져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과 최근 경북을 휩쓴 대형 산불 등의 영향으로, 이번 재·보궐선거는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일부 유권자는 선거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달서구 송현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송현1동 제1투표소에는 10분가량 시차를 두고 유권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다.
이 모씨(50대) "오늘이 시의원 재선거라는 것을 전날 모임에서 지인에게 듣고서야 알게 돼 출근 전에 투표했다. 모임에 가지 않았다면 선거가 있는지 몰랐을 것"이라며 "관심도가 낮아 투표율도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관심도는 낮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소신대로 투표했다고 입을 모았다.
권 모씨(47)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번 재선거 역시 전 시의원의 비위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주민을 위해 정직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한표를 줬다"고 말했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인 윤곽은 자정 전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