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대형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컸지만 지자체 등의 빠른 대처로 요양병원과 장애인시설에선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북 의성 산불 발생 다음 날 의성 내 요양병원과 이곳에서 20㎞ 이상 떨어져 있는 안동 소재 요양 시설 환자도 이송이 시작됐다.
안동으로 산불이 확산했을 땐 요양·장애복지시설 거주자가 모두 안동 다목적체육관으로 이송됐다. 그 수는 400여명에 달한다. 거동 가능 환자는 버스, 거동 불편 환자는 엠블런스 등으로 이송했다고 한다.
400여명 환자 이송엔 1박 2일이 걸렸고, 이들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이송된 후 인근 요양병원과 복지시설 등에도 화마가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시 임하면·남선면·남후면 등의 요양병원과 장애인 거주 시설은 산불로 인해 해당 건물 일부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요양병원·시설 이용자는 산불 진화 완료 후 순차적으로 복귀하고 있으며 현재 130여명이 체육관에 남아 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