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도가 의성발 산불로 농기계 피해를 입은 과수 재배농가 긴급지원에 나선다.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로 불에 탄 농기계는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에서 4000대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1일 청송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청송 사과재배 농가를 위해 농약 살포기, 트랙터, 로터리 기계 등 60여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송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송은 전국 사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경북 사과의 주산지로, 오는 4월부터 사과꽃이 피는 시기에 과수목에 충분한 수분 보충과 농약을 살포해야 괴사를 방지할 수 있다.
이날 농약살포기 등을 지원받은 30대 귀농인 A 씨는 "농사철 바쁜 시기에 농기계와 창고가 모두 불에 타면서 사용할 수 있는 농기구가 하나도 없다. 지금 수작업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등 작업 속도가 10배 이상 떨어지고 있다"며 "사과꽃이 피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 지원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농작물 지원을 포함한 이번 경북 산불 피해지원에 있어 지자체와 합동 조사를 하는 등 빠르게 지원이 실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과수작목 중 지금 가장 시급한 사과 농가를 위해 우선 투입하고 피해 당한 5개 시·군에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4월 중으로 농작물 피해도 조사 후 과수 묘목과 관련 지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