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괴물 산불' 강풍 타고 동해안 방향 확산…울진까지 위태

메마른 서풍 타고 동쪽으로 계속 확산중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된 26일 오후 화마를 피하지 못한 영덕읍 매정 1리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해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된 26일 오후 화마를 피하지 못한 영덕읍 매정 1리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해있다. 2025.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동해안 방향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산림·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경북 주요 산불 확산 지역 5개 시·군의 평균 진화율 42%를 보이는데 반해 영양군과 영덕군의 진화율은 10%대에 그치며 메마른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문화재 유실이 예상됐던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으로 향하던 불길이 2㎞ 앞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쪽 산불도 주춤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지역별로 1~5㎜의 비와 함께 바람이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보돼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영양군과 영덕군에서는 초속 6~15m의 강한 서풍이 불어 영덕 해안가 마을과 울진군까지 산불이 번질 우려가 나온다.

의성에서 시작돼 확산한 산불로 현재까지 경북에서 22명이 숨지고 주민 1만9000여명이 대피했다. 산불영향 면적은 여의도의 100배 이상인 3만1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문 이미지 - 26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산불로 전소된 건물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 이번 경북 의성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전소됐다. 2025.3.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6일 경북 의성군 고운사에 산불로 전소된 건물 흔적들이 보이고 있다. 이번 경북 의성 산불로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전소됐다. 2025.3.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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