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인근 2km까지 산불이 접근했다.
26일 오후 8시 42분쯤 안동시가 하회마을 인근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와 남후면 상아리 마을의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으며, 하회마을의 소재지인 풍천면 하회리, 병산리 주민들도 대피시켰다.
이날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하회마을에 산불 확산 방지 작업으로 초가집 지붕에 소화수를 살포하고, 목재 기와집에 방염포를 두르는 등의 조치를 했다.
또 하회마을 만송정 숲을 중심으로 대용량 소화수 방사포를 배치해 산불 확산 방지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산불을 하회마을의 남동쪽 2㎞ 떨어진 곳에서 접근 중이지만, 낮 동안 강했던 바람이 잦아들고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면서 확산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