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전날 강풍을 타고 영덕군까지 확산하면서 지품, 달선, 영해, 창수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렸다.
영덕군은 오후 6시부터 지품면 주민 986명 등 1000여명을 군민체육센터 등으로 대피시켰고 오후 8시 25분쯤 영덕읍과 눌곡, 신안, 낙평, 수암, 복곡, 원전, 황장, 지품, 기사, 송천리 등 10개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 지역에는 휴대전화 연결까지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재난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영덕군청에서도 발생, 비상 발전기를 가동 재난 상황에 대처했다.
현재 산불이 확산하면서 추가로 대피한 주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민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지품면으로 출동하던 영덕경찰서 소속 112순찰차 1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덕 지역에는 통신과 인터넷 장애로 외부와 연결이 끊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