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천년사찰 고운사 인근까지 확산…승려 등 대피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로 감싸 이동 대기중

본문 이미지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운람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산불이 확산되자 아미타삼존불, 탄생불, 신중탱화 등 문화재급 성보를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기고 있다. (고운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3/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운람사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산불이 확산되자 아미타삼존불, 탄생불, 신중탱화 등 문화재급 성보를 조문국박물관으로 옮기고 있다. (고운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3/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의성=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의성 산불이 25일 단촌면 구계리까지 확산하면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승려 등 관계자 20여 명이 대피했다.

의성군은 이날 오후 4시 14분쯤 불길이 거세지자 단촌면 전 주민에 대한 긴급 대피명령을 내렸다.

고운사는 전날 화선이 5.8㎞ 거리까지 근접하자 사찰 내 비지정 동산 유물인 소규모 불화, 불상, 도서 등을 영주 부석사 박물관으로 옮겼다.

보물 제246호 석조여래좌상은 방염포로 감싼 상태로 이송을 대기 중이다.

이번 산불로 의성 서북 방면에 있는 안사면사무소도 모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현재까지 의성군에는 단촌면과 신평면, 비안면, 옥산면, 안계면 등의 주민에 대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씨는 24일 오후 4시쯤 강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20㎞ 이상 떨어진 안동시 길안면까지 번졌으며 25일 오후 3시 현재 길안면에서 풍산면 쪽으로 향하고 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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