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세영 이승배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로 천년 고찰 '경북 의성군 고운사'가 화마에 휩싸여 잿더미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5일 이번 대형 산불로 경북 의성 고운사 보물인 연수전과 가운루를 비롯해 연지암, 해우소, 정묵당, 아거각, 약사전, 연수전, 고운대암, 극락전, 만덕당, 종무소가 불탔다고 밝혔다.
반면 대웅보전을 비롯해 삼성각, 명부전, 나한전, 조실채, 고금당선원, 고불전, 사천왕문, 해우소, 승가대 등은 불길 속에서 살아남았다.
의성 고운사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다. 고운사의 연수전은 조선 후기 어첩(조선 왕실의 계보와 역사를 적은 것)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된 건축물이고, 가운루는 통일신라의 학자 최치원이 승려 여지대사 등과 창건한 사찰 건물이다. 고운사와 가운루 모두 국가지정 보물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에 대하여 종단의 행정력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신속하게 피해 사찰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지원방안 등) 등 후속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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