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의성 산불이 강한 바람으로 확산하면서 25일 낮 안평면 하령리에까지 불길이 번져 하령리와 구하령 마을 주민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의성군은 이날 낮 12시 34분 "하령리·구하령 마을 주민과 등산객은 의성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안평면은 전날까지 산불 진화 지휘 본부가 있었던 곳이다. 그러나 강풍을 타고 확산한 불이 안평면 사무소 앞까지 다가오자 진화 지휘 본부도 의성군 임시청사 앞으로 옮겼다.
이런 가운데 현재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이 88%를 보여 이날 오후엔 산청에 투입됐던 헬기와 다른 산불 현장에서 운용되던 헬기들이 추가로 의성 산불 진화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 기준 의성과 안동 산불 합계 진화율은 60%지만 오후에 초속 5~10m의 강풍이 예고돼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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