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뉴스1) 공정식 김영운 송원영 기자 =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안동 풍천면까지 덮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화마의 위협을 받고 있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북상하면서 이날 오후 풍천면 일대로 빠르게 확산했다.
산불 확산 속도를 고려하면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화염에 노출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도 나온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4시 55분쯤 하회리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즉시 저우리 마을로 대피하라"고 지시했다.
안동시와 소방당국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주변에 인력을 긴급 배치하고, 불씨가 옮겨붙지 않도록 문화유산 주변에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고 있다. 화재 지연제 등 특수 진압 장비 사용도 검토 중이다.
앞서 안동시는 이날 오후 3시 31분에도 풍천면 어담리, 금계리, 인금리 주민들에게 신성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긴급 안내했다.
한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번 산불로 인해 유산이 소실될 경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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