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로 안평면 천등산에 위치한 운람사도 불에 탔다.
이날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천등산을 넘어 운람사 보광전과 산왕각, 요사채 5동을 모두 태웠으며, 다행히 삼성각과 해우소는 화마를 피해 갔다.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운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은 아미타삼존불과 탄생불, 신중탱화 등 문화재급 성보를 조문국 박물관으로 옮겼다.
운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1600~1800년대에 제작됐으며 현재까지 잘 보존돼 조선 후기부터 운람사를 지키고 있었다.
운람사 주지 등오스님은 "재해가 워낙 광범위하다"며 "무엇보다 의성군민들이 화마로부터 안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