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선고' 앞 주말…구미서 탄핵 반대 집회(종합)

나경원·윤상현 등 與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전한길 강사 참석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2025.3.1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앞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2025.3.1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이성덕 기자 = 15일 오후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은 흐린 날씨에도 '탄핵 무효' '탄핵 각하' 등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관한 이날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엔 주최 측 추산 2만 명, 경찰 추산 1만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엔 나경원·윤상현·장동혁·구자근·강명구·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등도 함께했다.

나 의원은 "애국 시민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며 "가짜 내란 몰이로 불법 구금과 불법 수사로 헌법과 법치가 무너졌다. 내란 사기극을 끝내려면 (윤 대통령) 탄핵은 각하돼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직권남용죄로 고발하고 손해배상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동대구역에서 애국가 1절을 불러 고발당했다. 애국가 4절은 애국가인지 모르기 때문에 고발을 못 한다"며 무대 위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전 씨는 "(윤 대통령) 탄핵은 각하되거나 기각돼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되고, 윤 대통령을 직무에 복귀시키면 다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 같다"며 "내란을 일으키고 조작한 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내란을 조장하면 3족을 멸하라고 한다"며 "3족을 멸하지 않을 테니 양심이 있으면 민주당은 해체하라"고도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무조건 지킨다' '불법 탄핵 각하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이유로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됐으며, 현재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만 남겨두고 있다.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는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윤 대통령은 12·3 계엄과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대구시국회의도 이날 대구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국회의는 CGV 한일극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성로 일대를 행진할 예정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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