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 할매 힙합그룹 '수니와칠공주' 공개 오디션이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오는 18일 칠곡군 지천면사무소에서 수니와칠공주 새 멤버를 찾는 공개 오디션이 열린다.
지난해 원년 멤버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서 할머니를 대신할 멤버를 뽑는것이다.
오디션에는 젊은 신인도 울고 갈 열정을 가진 참가자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시 수성구에 사는 한 할머니는 수니와칠공주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직접 지원했고, 오디션에 합격하면 칠곡군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할머니는 칠곡군청 기획감사실을 찾아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미는 등 경쟁률에 6 대 1에 달했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초등학교 수준의 받아쓰기와 동시 쓰기, 트로트 노래, 막춤, 자기소개 등 다양한 항목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해야 한다.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새로운 동료가 생긴다는 생각에 설렌다" 며 "마음이 잘 맞는 할머니와 함께 즐겁게 랩을 하며 무대에 서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평균 연령 85세의 할머니 8명이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후 2023년 8월 결성한 할매 래퍼 그룹으로 초고령화 사회에서 새로운 실버 문화 트랜드를 이끌며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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