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산청·하동 산불이 발생 열흘 만에 주불이 꺼지면서 하동 이재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동군은 30일 오후 2시부터 위태·갈성·고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재해 대피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동에는 현재 위태·갈성·고암·두암 4개 마을 133명이 옥천관 등 2곳에서 머물고 있다.
군은 이날 대피 명령 해제에 앞서, 오전 5시 열화상 드론을 통해 위태리 산능선(고무능선 인근)에 열선 70m를 발견해 헬기 4대와 산불진화대 3개 조 등을 투입해 진화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고무능 주민 12세대, 21명은 산불 재발의 위험이 남아있어 대피 명령을 해제하지 않았다. 또 두방마을 이재민 2명은 두방재 관리동이 타면서 두방마을회관에서 임시거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불이 재발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대피 명령이 발령될 수 있다"며 "오랜 기간 춥고 좁은 곳에서 불편한 생활을 참으며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신 주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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