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에서 산불 진화 활동을 하다 숨진 4명의 사망 원인은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의사가 판단했다.
23일 유족들에 따르면 산불 진화를 하다 숨진 산불진화대원 3명과 공무원 1명의 사망 이유를 의사가 화재로 인한 사망으로 진단했다.
숨진 4명은 창녕군 공무원 1명과 창녕군 산불진화대원 3명으로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산청군 시천면 산불 현장에 총 9명이 투입됐다.
산불을 진화하던 이들은 산 중턱에 고립됐고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소방은 이날 오후 4시께 화상을 입고 산 아래로 내려오는 산불진화대원 3명과 2명을 차례로 구조했다.
소방에 따르면 처음 구조한 3명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현장 상황을 듣지 못했고, 두 번째로 구조한 2명은 구조대에 나머지 인원이 희생됐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수색에 나선 소방은 22일 오후 4시 50분께 산 중턱에서 2명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2명은 앞서 사망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산으로 100m 정도 위쪽에서 같은 날 오후 10시, 오후 10시 20분께 차례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이들이 산불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분 역풍으로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파악했다.
숨진 4명을 제외한 5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산청장례식장에 안치 중이며 빈소는 창녕 전문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는 창녕군민체육관에 설치되며 조문은 24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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