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내달 2일 열리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0일 시작된 가운데 진보 진영 김석준, 중도·보수 정승윤·최윤홍 3명의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는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교육정상화, 우리다시 김석준"을 외치며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교육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며 "검증된 재선교육감, 김석준이 위기의 부산교육을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오직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며 미래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달라"며 "부산 교육 정상화를 위해, 승리를 위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40분 문현금융단지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중도·보수진영 정승윤·최윤홍 후보는 단일화 추진 중 각자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연제구 연산역 일대에서 출정 거리 인사를 했다. 그는 중도·보수 4자 단일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이 바로서야 부산의 변화가 시작된다"며 "부산교육 정승윤이 꼭 지켜내겠다"고 외쳤다.
정 후보는 이날 부산시청과 부산대 일대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어 오후 3시 선거 사무소에서 예배식을 진행한 뒤 오후 4시 부전파출소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주목받는 손현보 세이브코리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쳐 온 스타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한다.

최 후보는 오전 8시 서면교차로 일대에서 출정식을 열고 거리 유세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황욱 전 부산시교육감 예비후보도 함께했다.
수십명의 선거운동원은 'BIG 부산교육', BIG 최윤홍'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부산교육의 큰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새기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이날 동구 초량시장과 광복동 롯데백화점, 하단오거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중도·보수 진영의 정·최 후보는 지난 15일 단일화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논의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으나 잡음과 함께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투표용지 인쇄일 전인 오는 23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최종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는 28~29일, 본투표는 4월2일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사전투표 오전 6시~오후 6시, 본투표는 오전 6시~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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