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완연한 봄 날씨 속에 프로야구 KBO리그가 새 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22일 오후 2시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한화 이글스-KT 위즈), 광주(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룬 KIA는 NC를 상대로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초보 사령탑' 이호준 NC 감독은 KIA를 제물로 첫 승에 도전한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KT와 LG는 '가을야구'에 목마른 한화, 롯데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펼친다.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각 팀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초구를 던진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이 중 치리노스(LG), 콜 어빈(두산), 폰세(한화), 로건(NC), 로젠버그(키움)는 올 시즌 KBO리그에 합류한 새 얼굴들이다. 후라도(삼성)와 헤이수스(KT)는 새로운 팀으로 이적 후 첫 경기를 책임진다.

현역 최다승(179승) 투수 양현종(KIA)을 비롯해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박세웅(롯데)은 팀의 시즌 2~3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 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올해 개막전부터 구름 관중이 몰렸다.
오후 1시 현재 잠실(2만3750명), 인천(2만3000명), 광주(2만500명), 수원(1만8700명)은 일찌감치 표가 다 팔렸다. 대구 경기 티켓도 모두 판매될 경우 프로야구는 3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선수들은 개막전 진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 개막전 안타 18개를 친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이날 경기에서 안타 3개 이상을 때리면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가 보유한 개막전 최다 안타 20개를 경신한다.

강민호는 키움전에서 4번 타자 포수로, 김현수는 롯데전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친 김현수가 이날 홈런을 터뜨리면 한대화(7개·전 쌍방울)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올해 프로야구는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올여름 한화의 최신식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