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일본의 철학자 다니가와 요시히로가 고독과 철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을 펴냈다.
우리는 왜 늘 분주하고, 서로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외롭다고 느끼는 걸까? 책은 이런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저자는 현대인이 겉으로는 문제없이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추슬러야 할 감정들은 그러지 못해 우울해지고, 조금만 복잡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대인이 무엇이든 손쉽게 이해하려는 욕구가 있다며 빠르고 간편한 것을 좇다 보면 점점 자신이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취하게 돼 자기 고집과 독단에 빠지고 만다고 했다.
"본인의 의견은 의심하지 않고 전문가에게도 자신만만하게 댓글을 달며, 심지어 유사과학을 믿는 사람이 엉터리 이론을 대며 과학자를 바보 취급하기도 한다."(31쪽)
저자는 철학이 편협한 사고에 균열을 낸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집과 독단을 깨트리고 상상력과 지혜가 흘러들어올 수 있는 길을 연다고도 했다.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은 삶을 철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작점이 될만한 책이다.
△ 연결되었지만 외로운 사람들/ 다니가와 요시히로 씀/ 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RHK)/ 2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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