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개발 중인 '두 번 접는 폰' 갤럭시G폴드(가칭)이 올해 9~10월쯤 한국과 중국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2일 인도 IT매체 스마트프릭스(Smartprix)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갤럭시G폴드의 모델 번호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31일 GSMA의 DB에 'SM-F968N'과 'SM-F9680' 2개 제품의 모델명을 등록했다. 두 제품 모두 마켓 네임으로 'Q7M'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Q7M은 지난해 공개된 삼성전자 폴더블 폰의 새로운 코드명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가을 언팩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플립7은 'B7', 갤럭시Z폴드7은 'Q7' 코드명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할 때 새로운 Q7M 코드명은 갤럭시G폴드를 위한 새로운 코드명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SM-F968N'과 'SM-F9680' 2가지 모델명만 등록된 건 삼성전자가 갤럭시G폴드를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만 출시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모델에는 모델명 뒤에는 'N'을, 미국 모델에는 'U'를, 유럽 모델에는 'B'를 붙인다. 중국 모델에는 뒷 부분에 알파벳을 붙이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정규 갤럭시Z 시리즈가 아닌 실험적 모델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Q6A'라는 코드명으로 개발한 뒤 한국 및 중국 시장에만 판매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G폴드의 출시 시점을 오는 9~10월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GSMA DB에 제품을 등록한 뒤 통상 6~7개월 뒤 출시하기 때문이다.
외신 GSM아레나는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폰은 아주 제한적으로 판매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올해 약 20만 대의 두 번 접는 폰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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