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인텔 코어 울트라(Ultra) HX 제품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와 함께 동작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전력효율을 보면 동급모델에서 퀄컴보다 와트당 성능이 50% 더 높고 AMD보단 25% 더 높습니다."
방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5층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사의 새로운 프로세서가 AMD·퀄컴 등 경쟁사 모델보다 전력 효율성과 인공지능(AI) 성능에서 앞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상무는 "(HX 시리즈는) 전문가를 위한 최고의 프로세스답게 AMD HX375 모델보다 멀티 코어 성능이나 레이 트레이싱 성능, 유체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세하다"면서 "성능 비교표에서 싱글 코어는 대략 5% 이상 우위를, 멀티코어에서는 30%~60%까지 우세한 부분들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성능도 전 세대 대비 와트당 성능이 40% 이상 높아 함께 동작하는 GPU에 엄청난 전력 여유를 제공한다"며 "과학, 금융, 머신러닝 등을 포함한 20개 이상 워크로드에서도 경쟁사보다 평균 23% 정도 앞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이날 HX 시리즈와 함께 '인텔 코어 울트라 200(코드명:애로우 레이크) H'도 소개했다. 200H 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게이밍 성능(최고 22%) △싱글스레드 성능(17%) △멀티스레드 성능(19%)을 각각 개선했다.

방 상무는 "200H 시리즈는 "일반 생산성 작업에서 와트당 성능은 AMD 대비 22% 높았고 AI 작업에선 31% 향상된 효율성을 보였다"며 "성능 코어(P-코어)와 효율 코어(E-코어)의 최적화 조합이 작업 유형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AI 작업 처리를 위한 전용 NPU(Neural Processing Unit·통합 신경 처리 장치)를 통합해 CPU와 GPU의 전력 소모 부담을 더 줄였다"며 "코어 수 증가(최대 14코어(6P+8E) 탑재)에도 높은 전력 효율성을 나타내는 건 자사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다. 특히 7나노 공정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높은 성능에도 발열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뛰어난 AI PC는 뛰어난 PC로부터 시작한다"며 "프로세서 성능을 단순히 비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성능을 끌어내는지가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했다.
또 "특히 배터리 수명이 중요한 노트북 시장에서 와트당 성능은 소비자 경험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방 상무는 마지막으로 올해 연말 18A 공정 기반 차세대 노트북용 프로세서 '펜서레이크'(Panther Lake) 출시를 예고했다.
이날 행사엔 최신 인텔 AI PC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 그램 프로 등을 포함해 △델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HP △MSI 등 노트북 신제품도 공개됐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