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4조62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8%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631억원으로 13.5% 줄었다.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532억원, 1422억원이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4275억원을 달성했다.
MNO(이동통신사업)와 MVNO(알뜰폰사업)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
MNO 회선은 2036만8000개, MVNO 회선은 814만7000개로 각각 8.5%, 28.8% 증가했다.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3년과 비교해 3.7% 증가한 2조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 서비스 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FTTH) 전환을 통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활동이 매출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가입 회선은 전년 대비 3.7% 늘어난 535만 3000개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전년 대비 2.4% 상승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기업 회선 사업도 전년 대비 2.9% 증가한 822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설루션 사업은 지난해 고수익 사업 중심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일부를 중단 및 축소함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5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다양한 B2B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AI 응용 서비스의 범용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각 고객별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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