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카카오게임즈 2Q 영업익 89.4% 급감

매출액 2356억원 전년比 13% 줄어
하반기 '스톰게이트·패스오브엑자일2' 얼리액세스 국내 출시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 News1 DB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게임즈 본사. ⓒ News1 DB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줄었고, 11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 이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증권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영업이익으로 119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5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345억 원,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37% 증가한 16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자사·산하 개발 자회사를 통해 신작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PC온라인·콘솔 플랫폼 기반 전략시뮬레이션(RTS·Real Time Strategy),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스톰게이트’(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14일 신작 RTS '스톰게이트' 국내 이용자 대상 스팀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으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를 연내 국내 시장에 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인다.

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통해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 '섹션13' '갓 세이브 버밍엄' 등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리미엄 인디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엔 AAA급 대작인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 출시를 가시화해 장기적인 모멘텀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자사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위해 모멘텀을 확보해가는 단계"라며 "하반기 비용 효율화 및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사업 기반해 인디 게임부터 대작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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