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 주민 지원에 나섰다. 임시 와이파이망 구축, 보조배터리·충전기 지원 등 통신 인프라 서비스와 구호 물품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경남 산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네트워크 모니터링에 나섰다.
현장에서 구호키트,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단성중학교에는 와이파이(WiFi)와 IPTV를 설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네트워크 트래픽과 품질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고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KT(030200)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충전소를 운영하며 통신지원을 시작했다. 현장에 LTE 라우터를 설치해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소방대원 양말과 속옷 등 필요 물풀 지원에 나섰다. 향후 산청군청을 통해 필요 물품을 확인 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032640)는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단성초등학교와 단성중학교에서 이재민과 구호인력에게 휴대폰 충전, 공용 보조배터리 대여,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색칠 그림책,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아동 구호 키트를 지원해 피해 현장의 아동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이재민들의 반려동물 구호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산불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통신 인프라 복구와 긴급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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