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뉴스1) 양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에서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6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 머물렀던 애플은 2단계 상승했으나, 넷플릭스는 미흡 등급으로 하향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평가는 2023년 한 해 동안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 고려해 기간 통신 및 부가 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기간통신 이동통신 분야는 SK텔레콤이 매우 우수 등급을, LG유플러스(032640)(전년대비 1등급 하락)와 KT(030200)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기간통신 초고속인터넷 분야는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전년대비 1등급 상승), HCN(전년대비 1등급 상승), SK브로드밴드 등 5개 사업자가 매우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딜라이브(전년대비 1등급 하락)와 LG헬로비전은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씨엠비(CMB)는 양호 등급이다.
부가통신 앱시장 분야는 삼성전자(005930), 원스토어(377360), 구글(전년대비 1등급 상승) 등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속적으로 미흡 등급을 받던 애플이 전문 상담(컨설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해도 향상돼 이전에 비해 2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쇼핑 분야 매우 우수 등급인 네이버(035420), 검색 분야 우수 등급 카카오(035720), 온라인 관계망(SNS) 분야 우수 등급 카카오톡, 쇼핑 분야 우수 등급 11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 양호 등급 콘텐츠웨이브 등 5개 사업자는 전년보다 1등급씩 상향됐다.
다만 부가 통신 OTT 분야의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미흡 등급을 받아 전년보다 1등급 하향됐으며, SNS 분야의 메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 대상에 처음 포함된 사업자 중 카카오모빌리티, 당근은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케이티스카이라이프와 프리텔레콤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부정사용방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관련 경험을 공유한 케이티엠모바일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또한 유명인과 기관을 사칭한 투자모임의 신고·접수 및 실시간 점검(모니터링) 운영 등으로 투자 사기 피해를 예방한 네이버 '밴드', 시니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노령층의 편의를 강화한 우아한형제들 '배달의 민족' 등 7개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등급과 점수, 미흡 사항, 우수 사례 등을 사업자에 안내하며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 업무 개선을 유도하고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사업자는 전문 상담을 받도록 안내해 이용자 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총점 1000점으로 진행된 평가에서 사업자 전체 평균은 886.7점으로 전년 대비 9.2점 상승했다고 방통위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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