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공세 높이는 대명소노, 주가는 200% 껑충[줌인e종목]

티웨이·에어프레미아 인수 추진에 소노시즌 주가 '급등'
티웨이 압박 '박차'…권광수 소노시즌 대표도 이사 선임 추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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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장사인 대명소노시즌(007720)의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명소노시즌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티웨이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그룹이 티웨이 측에 이사회 교체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며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그룹사 항공업 진출에 유일 상장사 소노시즌 '들썩'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전날 1118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0.27% 상승했다. 6개월 전만 해도 500원 선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티웨이항공 인수전과 함께 상한가를 거쳐 1100원대에 안착한 것이다.

최근엔 급등세를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으나 인수전이 마무리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한다.

대명소노시즌은 기업 생산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와 간접 자재를 유통하는 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계열사다. 최근에는 매트리스, 침구류 등을 렌털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명소노시즌의 주가에는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인수 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만큼 항공업 진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대명소노시즌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그룹이 항공업 인수를 본격화하기 전이었던 2024년 7월 이전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는 500원대에 머물렀지만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각각 사들이며 크게 올랐다.

지난 2024년 8월 1일 554원이었던 주가는 이튿날 상한가(29.9%)를 치며 700원대에 진입했고 이후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다 지난 10월 11일 1110원을 기록하며 1000원대에 올라섰다.

대명소노그룹이 공식적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 참여를 선언한 지난 1월 22일에는 주가가 13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3분기 기준 대명소노시즌의 누적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본문 이미지 -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터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추진 중인 가운데 인천공항 1터미널 티웨이 카운터에 관광객들이 발권을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수 박차 가하는 대명…소노시즌 대표도 이사 선임 명단에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24년 7월 티웨이항공의 지분 26.77%를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부터 사들였다.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의 지분은 각각 16.77%와 10%다. 1대 주주인 예림당과의 지분율 차이는 3.3%P(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난 10월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JC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로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는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26.95%를 소유하고 있었다. 소노는 이들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잔여 지분 50%도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LCC 항공사 두 곳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두 회사의 경영권까지 확보해 통합 LCC를 출범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와 마찬가지로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를 합병해 장거리 노선을 다수 확보한 거대 LCC를 만드는 계획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쪽은 티웨이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에 경영진 전면 교체와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하고 신규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하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또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하는 이사 9명의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에 올리도록 하는 내용의 의안상정 가처분과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대구지법에 신청했다.

대명소노가 추천하는 이사 9명에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물론 대명소노시즌의 권광수 대표이사도 이름을 올렸다.

그룹이 항공사 인수 활동을 보다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향후 대명소노시즌 주가는 꾸준히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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