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쿠싱은 투약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다양한 합병증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반려동물 질환 중 하나인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에 대해 궁금해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에 VIP동물의료센터 성북점의 김성수 심장·신장센터 원장은 쿠싱 자체 관리도 필요하지만 합병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서 열린 '제6회 내강내고 세미나'에서는 '쿠싱증후군'을 주제로 한 김성수 원장의 강의가 진행됐다.
네이버 카페 내강내고(내강아지 내고양이 잘키우기)에서는 반려동물의 질병을 제대로 알고 동물병원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를 받아 건강하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페 내에 자가진료와 같은 잘못된 정보나 허위과장광고, 불법 의약품 판매 등 게시글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전문 분야 수의사들을 초청해 정기 세미나를 열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질병 정보를 바로 알려주고 동물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6회를 맞은 이번 세미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수의내분비학회(VESPA) 한국대사인 김성수 원장을 초청해 반려동물의 쿠싱증후군(이하 쿠싱)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쿠싱은 부신피질호르몬 중 코르티솔이 과도해졌을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 비숑, 푸들, 몰티즈(말티즈) 등 소형견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체중 증가, 근육 약화, 복부 팽만, 결석, 피부 이상 등이 대표적인 쿠싱 증상이다.
증상을 보였을 때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지 않고 방치했다가는 당뇨병, 골다골증,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성수 원장은 "쿠싱은 중노령의 국내 소형견에서 꽤 흔한 내분비질환"이라며 "혈전도 잘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싱 검사 때는 여러 가지 호르몬 검사를 같이 해야 한다"며 "쿠싱약만 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주치의와 상담해 합병증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에서 닥터레이 영양제(보조제) 제품과 독핏 독피트니스 등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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