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라바웨이브는 불법 촬영물 및 딥페이크 영상 탐지 능력을 대폭 강화한 '라바 스캐너'(LAVAR SCANNER)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라바 스캐너는 기존 불법 촬영물 탐지 설루션인 '하이퍼 디텍트'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탐지 설루션이다. 기존 하이퍼 디텍트가 증명사진 수준의 얼굴 이미지를 기반으로 웹사이트 중심의 불법 촬영물 유포 탐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라바 스캐너는 SNS·포르노 사이트 등을 포함한 인터넷망을 통해 유통 가능한 영역 전반으로 탐지 범위를 확장하고 얼굴뿐만 아니라 배경과 물체까지 분석하는 고도화된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포즈나 구도가 유사한 이미지·영상까지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이 추가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단순히 특정 인물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배경·촬영 각도·포즈·구도 등이 유사한 콘텐츠까지 탐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영상 속 빨간색 커튼과 같은 배경 요소를 기준으로 해당 사물이 등장하는 모든 영상·이미지를 찾아내거나 특정 포즈나 촬영 구도가 비슷한 영상·이미지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딥페이크 영상뿐만 아니라 브랜드 및 상품 도용 탐지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업 로고 표절과 유사 상품 디자인 도용과 같은 브랜드 침해 사례를 정밀하게 탐색할 수 있고 패션 및 뷰티 업계에서는 모델 포즈나 제품 배치가 유사한 이미지도 자동 탐색할 수 있는 기술로 확장될 수 있어 향후 브랜드 가치 보호, 저작권 침해 대응 등에도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라바 스캐너를 통해 불법 영상물의 실제 인터넷상 유통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돕는 것은 물론, 불법 영상물의 삭제까지 지원하는 등 실효적인 피해 복구에도 힘쓸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특정 신체 부위의 탐지와 성문 분석 및 동영상 프레임 단위 인식 등 기능 강화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디지털 범죄 예방 및 피해자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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