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 빈틈 없다"…아시아나 품은 대한항공, 통제시스템 공유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 새단장…아시아나 통합 대비
안전관리 업무·조직 통합 및 데이터 확대로 의사결정 고도화 기대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 모습.(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종합통제센터 모습.(대한항공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자회사로 편입한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최첨단 운항통제시스템을 공유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통제 업무의 협업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통합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항공기 대수는 230대를 넘어 현재보다 약 1.5대 늘어난다. 승객 숫자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구축해 안전운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 본사에 있는 종합통제센터(OCC)를 전면 리모델링했다. OCC는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는 곳으로 '잠들지 않는 지상의 조종실'로 불린다. 새 단장을 통해 흩어져 있던 안전운항 관련 주요 부서를 한 자리에 모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러 상황에서 승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종합통제 인력이 대한항공의 노하우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시너지가 기대되는 곳은 항공기 운항 관련 의사결정 분야다. 항공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각종 데이터 활용이 필수다. 현재 OCC는 330평의 공간에 운항관리사, 기상 전문가 등 240여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 대한항공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항공기.(대한항공 제공)

통합 이후 대한항공은 OCC의 공통업무 기능을 조정·재편해 안전관리 부문에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비정상 상황 파악 → 문제점·리스크 분석 → 절차·시스템 개선 등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보다 더 안전한 운항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또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안전 운항에 활용할 수 있다. 항공기 운항이 늘면서 기존보다 폭넓은 지역과 항공, 공항에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서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계절별 특성과 경향성, 지역 특성 등 양질의 자료를 기반으로 정확한 운항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난기류 대응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난기류 인식 플랫폼에 가입했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21개 항공사가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공유한다. 통합 이후 아시아나항공 소속 기재를 통해서도 난기류 정보를 수집해 향후 승객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조처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통합 준비 기간 아시아나항공에도 안전운항 시스템과 노하우를 적용할 계획이다. 일관된 안전운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하는 순간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분야이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인수한 기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시스템과 기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이후에도 '절대 안전운항'이라는 핵심 경영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