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지난해 TV홈쇼핑 7개사의 방송 매출액이 2012년 이후 최저치인 2조 6424억 원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14일 지난해 TV홈쇼핑 7개 사업자 주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7개사는 GS리테일(GS샵),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이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개사의 전채 거래액은 19조 34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은 5조 5724억 원으로 0.3% 소폭 증가했지만, 방송에서의 매출액은 2조 6424억 원으로 1년 새 3.2% 줄었다.
영업이익은 388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9% 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443억 원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협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2년(5026억 원)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2010년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으나 이제는 꿈의 숫자가 됐다"며 "2023·2024년은 협회가 확인 가능한 가장 오래된 수치인 2009년(4501억 원)보다도 낮다"고 말했다.
7개사가 유료방송 전체 사업자에 지불하는 송출수수료는 1조 9374억 원으로 1년 전(1조 9375억 원)과 거의 같았다.
다만 협회는 "케이블TV업체와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지만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홈쇼핑사들의 거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코로나때보다 급락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국 30주년인 올해엔 홈쇼핑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송출수수료 제도를 마련하고, 편성판매·수수료율 등 유통 관련 재승인규제 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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