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CJ·삼양식품…수장들, 글로벌 현장 경영 강화 릴레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올해 첫 미국 출장길…불닭소스 홍보
롯데 신동빈·CJ 이재현, 각각 인도·일본 사업 점검…신사업 모색

본문 이미지 -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과 내수 침체 장기화 속에서 유통업계 리더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현장 경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현지시간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최대 수출국인 미국 방문길에 오르며 'K-불닭'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과 코첼라의 국내 최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마련된 코첼라 불닭 부스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코첼라 관계자, 축제 참가자 및 부스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불닭 브랜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삼양식품 측은 "김정수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코첼라 축제를 찾은 전 세계인들과 소통하며 불닭 브랜드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넘버1 핫소스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첫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9일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일본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현지에서 비비고 만두와 김밥 등 간편식 제품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CJ ENM은 지난 2019년 일본 합작법인 라포네를 설립하고 휴먼 IP기획·플랫폼·매니지먼트를 아우르는 MCS(Music Creative eco-System)를 일본 현지에 구축했다.

본문 이미지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CJ그룹 제공)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CJ그룹 제공)

특히 이 회장은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일본과 미국 등을 글로벌 진출 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자체 브랜드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늘리고 글로벌몰 인지도를 높이는 등 온오프라인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지난 2월 인도로 출국해 현재 현지 공장을 살펴봤다. 인도는 롯데웰푸드(280360)를 중심으로 식품 관련 계열사 공장과 주변국 수출 등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이다.

식품과 유통은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으로, 이번 인도 현장 경영은 '본업 경쟁력 강화'의 강한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신 회장은 해외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선점하며 "향후 그룹 차원의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도 하리아나 공장은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향후 글로벌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주변국 수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롯데 하브모어는 약 7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빙과 신공장을 설립, 올해 1분기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는 올 상반기 내로 합병, 인도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신동빈 회장은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을 준공식에서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이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지난 2월 6일(현지 시각) 인도 푸네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롯데지주 제공).
지난 2월 6일(현지 시각) 인도 푸네시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서 신동빈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롯데지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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