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봄날은 언제"…K-뷰티, 올해 전략 키워드는 '공급망 재편'

아모레퍼시픽·LG생건·애경산업, 올해 '글로벌 리밸런싱' 속도
中, 매출 비중 여전히 압도적…한한령·비자 면제 등 훈풍 기대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화장품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영문 판촉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3.8.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화장품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한 영문 판촉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3.8.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국내 주요 뷰티업체들이 올해 '글로벌 재구조화'를 통한 공급망 확대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보다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올해 해외 신시장 개척과 현지 공략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글로벌 대응에 전략적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은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한중관계 개선 등 중국발(發) 기대에 따른 '슬림화' 전략으로 실적 모멘텀 확보에도 주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해외 사업의 리밸런싱'을 꼽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해 주총에서 밝힌 핵심 전략은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다. 내수 시장의 포화와 경쟁률 심화,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기존 중국 비중을 낮추고 유럽과 중동 신시장 개척과 미국 시장에 집중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LG생활건강 역시 올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주 중심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뷰티시장 주축 中→美 확대 불구 매출 비중 압도적…양국 교류 훈풍에 기대

글로벌 시장 핵심 주축이 미국과 동남아 등 다변화로 모색되고 있지만 중국은 K-뷰티 시장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지난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국가별 수출에서 중국이 25억 달러로 여전히 1위다. 그러나 중국 내수 부진 속 가성비와 애국 소비로 C-뷰티(중국 화장품)가 급성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대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역시 해외 매출 비중에서 중국은 여전히 30~40%를 차지하면서 실적 모멘텀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중국은 2017년 해외 매출 90%에 육박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으로, 글로벌 리밸런싱에 따른 미국 등 비중을 낮추고 있지만 사업 효율화를 통한 적자 최소화와 슬림화 정책으로 투자는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시장에서 리브랜딩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더후' 브랜드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뉴얼과 마케팅 투자, 오프라인 채널 강화로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공)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애경산업(018250)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해외 매출에서 70%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적자 폭을 키웠다.

애경산업 측은 "글로벌 매출을 2027년 43%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중국 외 매출이 증가세인 만큼 글로벌 다변화를 추진해 중국 비중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의 내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시장 회복세와 한한령 해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비자 면제 추진에 따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나 동남아 시장 성장세에도 K-뷰티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매출 상쇄 부담에 따른 리스크(적자)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한한령이나 하반기 비자 면제 등 양국 교류에 따른 효과로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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