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임기 만료를 앞둔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이 최근 식품업계 가격 인상에 대한 지적에 대해 어려운 대외적인 환경에도 인상폭을 최소화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식산협은 최근 누리집에 협회장 명의로 '가공식품 물가인상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게시했다.
이 회장은 "그간 식품업계는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증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과 기후변화 등 경영비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며 "식품 소비자 물가상승률 1~2%대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 식품업계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지난해부터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일부 소수의 수출 주도형 기업은 K-푸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 이익이 증가하기는 하였으나, 대부분의 식품기업은 내수 침체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은 장바구니 물가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부의 물가안정화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2월부터 6년간 식산협 회장을 역임했으며, 오는 28일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1969년 설립된 협회는 192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황종현 SPC삼립 대표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를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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