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 미나리가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미나리 추출복합물의 숙취 해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식품 등의 기능성 표시 또는 광고에 관한 규제 강화되면서 진행됐다. 전주 미나리 추출복합물의 숙취해소 기능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만 19세 이상~40세 이하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 미나리 추출복합물 섭취군에서 혈중알코올농도와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발한과 떨림, 위장장애, 구역질, 현기증 등 5가지 주요 숙취 증상에서도 개선 효과가 있었다. 특히 알코올 섭취 15시간 후 평가한 급성 숙취 정도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여 미나리 추출복합물이 만성적으로 숙취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안전성도 입증됐다. 실제 전체 시험대상자에서 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았고, 진단검사 및 활력징후 모두 정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전통적으로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미나리의 효능을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다 전주미나리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역 농가 소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토대로 미나리 추출물 효능에 대한 추가연구를 진행하고, 과학적 근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으로부터 전주 미나리 숙취 해소 추출물 특허·상표권을 이전받은 바이오모아메디칼 주식회사(대표이사 이동한)은 지난해 5월, 스틱형 숙취 해소 ‘깨나리’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또 이번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식품산업협회 숙취 해소 기능성표시식품 표시·광고 자율심의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깨나리’ 등 미나리 추출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숙취 해소 제품 개발을 도와 기업 성장을 견인하도록 힘쓸 계획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