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에너지 관련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전력설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풍력에너지 등 탄소중립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선업체 가온전선(000500)은 전 거래일 대비 7150원(15.04%) 오른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원전선(006340)(8.10%), 제룡전기(033100)(6.05%) 등도 동반 상승했다.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SK이터닉스(475150)는 9.68% 급등했으며, SK오션플랜트(100090)(3.63%), 씨에스윈드(112610)(2.84%)도 강세를 보였다.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009830)도 1.2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호남권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를 찾아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으며, 제주에서는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통해 청정 전력망을 조성하고 ‘탄소중립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풍력에너지 관련주의 경우, 정부가 전남 신안군 해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19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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