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장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목표주가를 48만 원으로 기존 대비 4% 하향했다. 다만 실적 호조로 우려 극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4분기 실적 쇼크,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미국 관세 이슈 및 신재생 후퇴 등의 우려로 주가는 고점 대비 32%가량 하락한 상황이다"이라고 짚었다.
다만 "미국 관세 이슈, 데이터센터 투자 감소 등의 우려가 있지만 초고압 전력기기 부족은 여전, 사이클의 길이 논란을 실적으로 극복해갈 것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이연 물량 반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하며 생산능력(Capa) 증설로 2025년 수주는 목표치 초과 달성 전망"이라며 "꺾이지 않는 추세로 최근 몇 년간 반복된 매수 기회 패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 변동에 대한 초고압 전력기기 영향은 미미해 중장기 성장성 둔화 우려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미국 관세는 리쇼어링을 가중시켜 전력난 심화로 이어지는데, 전력 기기 부족으로 관세 압박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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