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산관리" AI 힘주는 증권가…'삼성전자 출신' 영입 열풍

KB증권, AI디지털본부장에 삼성전자 AI 전문가 박재만 발탁
카카오페이증권 "손안의 불룸버그가 목표…AI 고도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증권업계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출신 인재가 속속 증권업계에 합류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양질의 투자 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맞춤형 자산관리 제공을 위해 관련 인재 영입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KB증권은 AI디지털본부장 자리에 박재만 상무를 선임했다.

1979년생인 박 본부장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4년간 삼성전자에 몸담았던 AI 전문가다. 특히 2021년부터는 삼성전자 빅데이터센터 소속에서 빅데이터 서비스개발그룹장과 생성형AI(GenAI) 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KB증권은 올해 초 AI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삼성전자 출신 임원을 영입하며 AI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AI 상담지원 에이전트(비서)'와 'AI 자산관리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다. 최종 목표는 대고객 AI 투자관리 서비스 모델로 확장하는 것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AI디지털본부를 신설하고 외부 AI 전문가인 박재만 상무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039490)에서도 삼성전자 출신 임원이 AI 업무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AIX팀을 이끄는 이택헌 전략기획부문 AIX팀장은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거쳤다. 이어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서 AI 경험을 쌓았다.

키움증권은 AI 전환 전략 첫 번째 단계로 챗봇 서비스인 '키우미(Me)' 출시를 앞두고 있다. 키우미는 인간 프라이빗뱅커(PB)처럼 투자자 성향과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핀테크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역시 삼성전자 출신을 수장으로 발탁해 AI 서비스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서울대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인텔과 맥킨지 앤 컴퍼니를 거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2020년 카카오 전략 지원실장으로 합류한 이후 지난해 3월 카카오페이증권 대표 자리에 올랐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2월 AI 투자 정보 서비스 '어땠지'를 출시했다. 어땠지는 미국 증시 주요 지수 변동 원인을 AI가 자동으로 요약·분석해 매일 아침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향후 '손안의 블룸버그'를 목표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필요한 정보만 선별·제공하는 증권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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