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시작부터 2600선 붕괴…외인·기관 "팔자"[개장시황]

트럼프발 관세 우려·정치 불확실성 지속 여파

코스피 하락
코스피 하락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트럼프발(發)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 초반부터 코스피 2600선이 붕괴했다.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2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97p(1.57%) 하락한 2566.1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0.56% 내린 2592.63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은 2513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566억 원, 외국인은 200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만 0.84% 상승했다.

다른 주요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 -3.53% △현대차(005380) -2.82% △삼성전자(005930) -2.75% △기아(000270) -2.55% △삼성전자우(005935) -2.26% △셀트리온(068270) -1.43% △NAVER(035420) -1.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76% △KB금융(05560) -0.6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표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3%, 0.53%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하락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각각 7%와 4%가량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4%로 잠정치에서 소폭 상향 조정되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6%로 하향 조정돼 연방준비제도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32p(1.03%) 하락한 700.1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70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23억 원, 외국인은 55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2.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3% △리가켐바이오(41080) 0.21%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 -6.06% △코오롱티슈진(950160) -3.07% △클래시스(214150) -1.58% △에코프로비엠(247540) -1.39% △에코프로(086520) -1.29% △HLB(028300) -1.02% △휴젤(45020) -0.15%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국내 헌재 판결 일정 지연, 공매도 재개, AI 시장 불안과 같이 메인 변수 중 어느 하나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이상 현재와 같은 거래 부진과 빠른 업종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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