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러 제재에 트럼프 수혜까지…조선주, 52주 신고가 랠리[핫종목]

한화오션·삼성중공업·한화엔진, 52주 신고가 경신
美 대러 제재로 중국 조선사 제재 대상 등재에 성장 기대감 ↑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가상 이미지. (방위사업청 제공) 2024.10.30/뉴스1
방위사업청은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완료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1번함은 2025년, 2번함은 2026년에 진수해 전력화를 위한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장보고-Ⅲ 배치(유형)-Ⅱ 3번함 가상 이미지. (방위사업청 제공) 2024.10.30/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과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가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국내 조선업 성장 기대감 상승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50원(6.36%) 오른 5만 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한화오션은 코스피의 장 중 하락 전환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중 52주 최고가(5만 1300원)을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 주가도 장 중 1만 33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9.70%) 오른 1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엔진(082740)은 장 중 상승 폭을 계속 확대하면서 52주 신고가인 2만 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과 상섬중공업, 한화엔진 외 HD현대미포(010620)(4.18%), HD한국조선해양(009540)(3.18%)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해군·조선업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활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최근 조선주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동맹국을 '한국'으로 보고 조선주의 성장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 데다 실제 글로벌 선수사들은 최근 한국산 선박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위슨 조선소가 미국의 러시아 관련 제재 대상에 등재됐다는 소식이 나왔다.

위슨 조선소가 러시아의 북극 액화천연가스(LNG)2 프로젝트에 필요한 발전 모듈을 제작 및 공급한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것이 제재 대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이 반사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주에 대한 매수 심리를 커진 모양새다.

특히 외국인이 조선주 매수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한화오션을 379억 원, 삼성중공업을 721억 원, 한화엔진을 54억 원어치 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트럼프 취임 시 LNG 운반선 발주 확대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해 "올해도 90억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신조 호황 사이클이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선 부문에서는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LNG 수출 승인 재개에 따른 LNG운반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동사는 27년 일부 슬롯과 28년 인도 슬롯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컨테이너선 발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대 확보를 추진 중인 선사가 존재하는 상황으로 추가적인 발주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수선 부문에서도 미 해군 MRO 사업이 확대되며 견조한 수주가 예상된다"며 "주변 중소 조선소의 협력까지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수주 건수는 4~5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LNGC 건조 비중 확대 효과와 더불어 올해 하반기부터 Cedar FLNG 가 S/C 공정에 들어가면서 해양 FLNG 2기 동시 건조를 통해 채울 예정"이라며 "인력 측면에서도 컨테이너선 소화에 따른 잉여 인력을 FLNG 쪽으로 이동시키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낮은 생산성의 외국인 인력 중 약 10%를 올해 새로 수급할 외국인 인력으로 다시 채울 계획이기 때문에 공정 차질 없이 오히려 생산성 향상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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