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산불 피해 확산에 따라 추가 기부금 3억원을 포함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피해 주민과 진화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구호키트 1000세트와 구호급식 차량을 현장에 긴급 파견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기부는 산불 진화 과정에서 부상하거나 순직한 소방관과 그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리금융 산하의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WOORI)히어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에게 생계비와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피해 지역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전국민 기부 캠페인'도 추진된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킹 내 '우리WON 클릭 기부함'을 통해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피해 지역 주민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최대 2000만원),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인하,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전액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산불 피해 이후 발생한 연체이자는 면제하며, 연체기록도 삭제한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의 기본금리를 30%까지 우대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의 대출 원금 상환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간 유예하고, 대출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과 산불 진화에 헌신한 소방관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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