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BNK부산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준비하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유력 후보들이 인가 신청을 철회한 데다 하나은행도 참여를 검토하는 만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독주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BNK부산은행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BNK부산은행 합류로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소상공인 금융 서비스 혁신을 이루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BNK부산은행을 포함해 우리은행, NH농협은행, OK저축은행, 유진투자증권, 우리카드,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 등이 참여를 공식화한 상태다.
BNK부산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합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몸집을 불리면서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도 사실상 '1강 체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더존뱅크와 유뱅크는 지난 17일 각각 예비인가 신청 철회와 보류 의사를 밝혔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KCD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경영관리·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캐시노트'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핵심 인가 조건 중 하나는 '소상공인 신용평가 능력'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25~26일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의사를 밝힌 곳은 △한국소호은행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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