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여론에 큰 변동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 양측 지지층 결집이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에 관해 물은 결과,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58%, 반대 응답은 1%포인트(p) 하락한 36%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6%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에서는 탄핵 반대가 52%(찬성 45%)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찬성 48%, 반대 42%로 팽팽했다.
탄핵 찬성 응답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87%)였다. 뒤이어 △서울(찬성 60%·반대 34%) △인천·경기(60%·35%) △대전·세종·충청(51%·40%)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50대에서 탄핵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으며, 70대 이상에서는 탄핵 반대(59%)가 찬성(34%)보다 높았다. 60대에서는 찬성(49%)·반대(46%) 의견이 비등했다.
정당 지지층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5%가 탄핵에 반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가 3%에 불과했다. 무당층의 경우 찬성이 51%, 반대가 22%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95%가 탄핵을 찬성했고 중도층은 64%, 보수층은 26%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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