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케이뱅크(279570)가 은행권 최초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대환 상품을 출시하고, 기업 금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케이뱅크는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선순위 상품 출시 후 9월 후순위 상품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날 후순위 대환 상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셈이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은행권 첫 100% 비대면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상품이다. 시세의 최대 85% 한도로 최대 10억 원·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제공한다.
부동산 담보물에 다른 금융기관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대환 대출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영업점 방문 없이 대출 한도 조회, 신청, 심사,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이 100% 비대면이라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 내 실행할 수 있다. 2주 내외 소요되는 타행의 개인 사업자 대출 상품 대비 장점이다.
케이뱅크는 이번 후순위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기념해 최저 금리를 2.93%로 인하(이날 기준)하고 대환대출 지원금 20만 원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개인사업자 고객은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케이뱅크로 아파트 담보 대환대출을 실행한 고객은 연간 인당 평균 약 180여만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이번 후순위 대환 대출 출시로 △신용보증 재단 보증서 기반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기반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기반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여신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추후 기업 여신 시장을 본격 확대하고, 기업 금융 및 비즈니스 영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먼저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 물건지를 현재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 까지 확대한다. 2027년 3분기 목표로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제공 중인 기능·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먼저 애플리케이션(앱) 내 개인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는 '사장님 홈' 메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현재 시간을 내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를 위해 △사업용 계좌 △AI 세무 상담 △신용 리포트 △종합소득세 환급 △매출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사장님 홈의 접근 UI를 개선하고 더 쉽고 빠르게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맞춤 정책받기'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이 개인사업자·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정책대출상품이나 지원금, 정책이나 제도 등 정보를 한눈에 모아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김민찬 케이뱅크 Corporate그룹장은 "비대면 혁신금융을 통해 소상공인이 겪는 금융 관련 불편을 해소하고 금융 비용은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 성장 노력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중소기업 여신 시장 진출과 담보 물건지 확대 등 여신 상품 라인업을 더욱 다변화해 SOHO-SME(기업 금융)·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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