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최근 가격이 90% 넘게 폭락한 만트라(OM)의 총예치자산(TVL)이 이틀 동안 6배 이상 급증했다. 가격이 폭락할 당시 일부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보고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16일 오전 10시 4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6% 하락한 1억2148만5000달러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4% 내린 8만3293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8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만3000달러로 가격이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만트라의 TVL은 이틀 전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약 324만달러(약 46억3482만원)를 기록했다. 이틀 전 만트라 가격이 단기간 폭락한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만트라 코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간) 3시간 동안 92%가량 급락한 바 있다. 시가총액도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 증발했다.
TVL 증가는 투자자가 스테이킹(가상자산 예치), 대출, 거버넌스 참여 등을 위해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상에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격 하락장에서 TVL이 급등한 건 일부 투자자가 폭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봤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DOM은 "만트라 가격이 폭락할 당시 3500만달러(약 511억원) 규모의 매수 정황을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과 동시에 시장에서 전략적인 투자 행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TVL 증가의 대부분은 만트라의 자체 탈중앙화 거래소(DEX) '만트라 스왑'에서 이뤄졌다.
올해 50종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이 새롭게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를 연동한 가상자산이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랜 골디 파이어블록스 결제·네트워크 담당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며 "유럽의 미카(MiCA)법 시행과 미국의 규제 완화로 은행·결제 기업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로빈후드와 리플 등이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이미 뛰어들었으며, 올해 말까지 약 50개의 스테이블코인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은행도 올해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이후 현물 ETF로 엑스알피(XRP)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카이코는 "엑스알피가 다음 현물 ETF로 승인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카이코에 따르면 총 10건의 엑스알피 기반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됐다.
카이코는 "SEC는 유동성 지표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요 거래소에서 엑스알피는 유동성 지표를 높은 수준"이라며 "엑스알피 다음으로 유동성이 높은 가상자산은 솔라나(SOL)"라고 전했다.
SEC는 다음 달 22일(현지시간)까지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XRP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호텔 운영 업체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위해 1000만달러(약 142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메타플래닛은 16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매수 차원에서 1000만달러 규모의 무이자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4525개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메타플래닛은 이달 초에도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196억원 규모의 무이자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chsn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