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데뷔 10년 만에 'KSPO돔' 입성…'K팝 밴드' 새 길 연다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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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밴드 데이식스가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입성한다. 데뷔한 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데이식스 세 번째 월드투어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이하 '<포에버 영> 피날레 인 서울')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오는 5월 9~11일, 16~18일 총 6일 동안 열린다. KSPO 돔의 최대 수용 인원이 약 1만 5000명인 만큼, 데이식스는 총 9만 관객과 호흡 가능하다.

KSPO돔은 국내에서 1만여 이상 관객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내 공연장으로, 이곳을 채우면 탄탄한 인기가 증명된다. 'KSPO돔 입성'이 아이돌들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인 셈. 그렇기에 KSPO돔은 K팝 아이돌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한다. 데이식스의 10년 만의 KSPO돔 콘서트가 더욱 관심을 끄는 배경이다. 또한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며 만들어낸 '성장'이란 점에서도 박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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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들의 시작은 화려하지 않았다. 데이식스는 2015년 약 1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고 그들의 감성을 담은 음악을 세상에 소개했다. 좋은 곡을 멋지게 들려주는 데이식스는 조금씩 입소문을 탔고, 공연에도 점점 사람이 몰렸다. 데이식스 역시 전국 공연장을 돌며 부지런히 팬들과 만나고 음악으로 소통했다.

이후 2018년에는 3000여 명 수용 가능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입성했고, 2023년에는 약 8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올렸다. 2024년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일 동안 약 3만 관객을 동원했고, 같은 해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선 약 4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또한 12월에는 'K팝 밴드' 최초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 이틀 간 공연을 열며 총 3만 8000여 팬과 호흡했다.

그리고 데이식스는 데뷔 10년 만에 '아이돌 공연장의 꽃'이라 불리는 KSPO돔에서 팬들과 만나게 됐다. KSPO돔의 회당 최대 수용 인원은 고척 스카이돔 보다 적다. 하지만 데이식스는 이번에 KSPO돔에서 총 6회 공연을 펼쳐, 누적 관객은 지난해 12월 고척 스카이돔 콘서트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한 데뷔 초기와 비교하면, 공연 규모는 대폭 성장했다. 이는 그 사이 리스너들에게 좋은 음악과 공연을 선보이며 '데이식스'의 이름값을 높인 결과물이라 더 빛난다.

첫 'KSPO돔 입성'인 만큼 데이식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식스는 공연장을 360도 오픈해 KSPO돔 어디서든 이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거를 타선 없는' 세트리스트로 공연을 구성해 대규모 월드투어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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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PO돔에 입성하며 'K팝 밴드'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데이식스는 최근 뉴스1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케이는 "오랫동안 단독 콘서트로 꿈꿨던 장소인 체조경기장에서 6일 동안 공연을 진행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렌다, 또 어떠한 추억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라 말했다. 원필 역시 "언제쯤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날이 올까 상상만 해왔는데, 우리가 6회 360도 콘서트를 한다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공연장에 찾아와주실 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공연 잘 준비하겠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성진은 "매 공연을 최선을 다 해왔기 때문에 소감은 많이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이번 공연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으며, 도운은 "어떤 공연장이든 최선을 다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했다.

차근차근 성장해 대기만성형 아이돌로 꽃을 피운 데이식스. 지난날을 돌아보면 어떨까. 영케이는 "참 열심히 악착같이 살아왔던 것 같다"라며 "힘들기도, 앞이 흐릿한 날들도 많았지만 버텨온 나와 멤버들, 함께해준 우리 마이데이(팬덤명), 주변의 모든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이 넘쳐나는 요즘"이라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도운은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니 반성하게 된다, 지금의 나는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라 했으며, 성진은 "언젠가는 잘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는 과정 중에 놓인 수많은 시련과 성장들 모두 보람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태까지는 마이데이들에게 고마운 나날들이었다면, 앞으로는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나 방법들이 늘어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원필은 "우리와 함께 걸어가 주고 있는 팬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줬다"라며 "그래서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음악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라고 남다른 팬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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