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이 첫 솔로 월드투어의 포문인 서울 공연을 완벽하게 마쳤다.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제이홉의 첫 번째 월드투어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J-hope Tour 'HOPE ON THE STAGE') 서울 셋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일간 진행돼 1회 당 1만 2500명, 총 3만 7500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이날 제이홉은 총 26개의 리프트로 구성된 독특한 무대의 정중앙에서 '왓 이프...'(What if)를 부르며 카리스마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붉은색 재킷에 가죽 바지, 그리고 붉은색 선글라스까지 장착한 제이홉은 제대로 열정을 발산하면서 공연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솔로 1집 '잭 인 더 박스'의 수록곡 무대를 보여주면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활동과는 비교되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부 무대를 마치고 제이홉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 감히 예상해 보지만 최고의 공연이 될 거다"라며 "저의 모든 걸 쏟아부어 오늘 공연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포부를 전해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스트리트 패션으로 무대 의상을 바꿔 입은 후 시작된 2부에서 제이홉은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 볼륨.1'의 수록곡 무대를 이어가며 자유분방한 자신만의 스트리트 감성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오는 3월 7일 발매되는 신곡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하얀색 집업 후드에 스팽글 바지를 입고 3부 무대에 오른 제이홉은 감미로운 랩핑과 보이스로 '스위트 드림스'를 열창하며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3부와 4부에서 제이홉은 '마이크 드롭'(MIC DROP) '뱁새' '병' '데이드림'(Daydream)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 등 그간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됐던 곡들을 비롯해 믹스테이프 발매곡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풀어냈다.

이후 제이홉은 '= (이퀄 사인)'(= (equal sign)), '퓨처'(Future), '뉴런'(NEURON)으로 이어지는 앙코르 무대까지 완벽하게 마치면서 첫 솔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을 완벽하게 마쳤다. 특히 공연 말미에는 전광판에 이날 공연을 찾은 멤버 진의 모습도 등장해 큰 함성이 쏟아졌다.
공연을 마치며 제이홉은 "아미 여러분의 열기와 응원이 이 정도인지 몰랐다,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이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고 오늘을 끝으로 제가 투어를 떠난다"라며 "서울을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하고 투어를 떠나게 되는데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제이홉은 서울 공연 이후 13일부터 미국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북미 투어에 돌입해 시카고, 멕시코 시티, 샌안토니오,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를 찾는다. 또한 마닐라, 사이타마, 싱가포르, 자카르타, 방콕, 마카오, 타이베이, 오사카까지 총 15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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