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강하늘이 웹툰 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워너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유튜브에 나와 지인들로부터 기안84와 비슷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던 것에 대해 "나는 되게 좋다, 기안84를 좋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하늘은 "살아가는 느낌이 좋다, 흘러 흘러 바람 따라 사는 그 느낌이 좋다, 사시는 모습이 방송에 나오는데, 실제를 잘 모르니까 방송에 나오는 게 그 모습이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약간 이런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삶의 워너비다, 저렇게 편안하게 신경 쓸 거 없이 흘러흘러 살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하늘은 자신에게 기안84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했다. 그는 "신경을 안 쓴다, 나도 집에 식탁을 딱히 안 둔다, 친구들이 와도 바닥에서 먹고 하니까, 바닥에서 먹을 때 친구들이 그랬다, '너 무슨 기안84냐?' 그때도 몰랐다, '기안84는? 왜 내가 기안84야?' 했었다"며 "식탁 펴고 먹는 게 귀찮다, 식탁에 올렸다가 접고 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게 먹는데, 얘기하다 보니 닮았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워너비인 기안84의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까. 강하늘은 "더 재밌는 분이 나가야 한다, 나는 재미가 없다, 내가 혼자 있는 거 봐 봤자 재밌게 보실 분이 없다"며 "나는 만들어내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한다, 내 삶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면 진짜 나는 소파에만 누워있는데 그걸 누가 보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은 극 중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이강수를 연기했다.
한편 '야당'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