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유아인 주연의 영화 '하이파이브'가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배급사 NEW 측은 4일 뉴스1에 "6월 포함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아인 배우는 홍보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아인과 라미란, 안재홍, 오정세, 이재인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21년 11월 크랭크업했다.
그러나 주연 배우인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되면서 개봉 역시 무기한으로 밀렸다가, 약 4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될 전망이다.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승부'는 지난달 126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지난 3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누적 관객수 92만 명을 기록했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2022년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2022년 다른 사람 명의로 44회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지난 2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54만 8000원 추징 및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함께 명령했다. 이로써 유아인은 약 5개월 만에 석방됐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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